K5 에바크리닝 DIY 후기!

이번 주말에는 이미 한참 늦었지만 퀴퀴한 에어컨 냄새를 잡기 위해 셀프로 에바 클리닝 작업을 했다.

 

하고 나니 실내가 엄청 상쾌하다.

 

진즉에할껄!

 

 

자동차 공조시스템은 에어컨 작동시 에바포레이터에서 냉매를 이용해 공기를 차갑게 만들어준다.

 

이때, 온도차로 인해 물방울이 맺히는데 바싹 말리지 않으면 더운 날씨 때문에 세균과 곰팡이들이 번식해서 불쾌한 냄새가 나게 된다.

 

한번 해보면 별로 어렵지 않다.

 

우선 에바크리너를 사야 한다.

 

원래는 3M 제품을 썼는데, 그냥 쿠팡에서 판매량 제일 많은 걸 샀다.

 

 

에바크리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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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릴이 있는 사람은 드릴 날도 옵션으로 사면 좋다. 1000원 정도 한다.

 

나의 경우, 예전에 처음 할 때 드릴이 없어서 드라이버로 힘주고 돌려서 생으로 구멍을 팠다. 30분 정도 팠던 거 같다... 기왕이면 드릴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위치는 보조석에 있는 서랍을 분리한 다음 레그룸에 있는 패널을 하나 떼어내면 된다. 그전에 신문지를 몇 장 깔아주는 게 좋다. 서랍 밑에 핀을 두 개 뽑고 오른쪽에 쇼버를 빼주면 쉽게 분리된다.

 

 

 

그 밑에 패널은 드라이버로 나사를 하나 풀고 아래 보이는 클립 2개를 젖히면 쉽게 빠진다.

 

 

 

조명 퓨즈는 잘 뽑아서 분리해놓고 작업한다. 선을 잡고 당기면 안되고 플라스틱으로 된 부분을 잡고 당겨야 한다. 조금 빡빡하다.

 

 

 

아래 사진에 보이는 부분에 4.7mm 구멍을 뚫어주면 된다. 나는 이미 한번 했었던지라, 고무마개로 막아놓은 게 보인다.

 

 

 

아래 설명서에도 구조가 잘 나와있다. 한번 읽어보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

 

 

 

SM5는 셀프로 작업하기 어렵다고 하는데 K5는 충분히 혼자서 셀프로 에바크리닝 시공이 가능하다. 이렇게 호수를 꼽은 뒤에 거품 약을 넣어준다.

 

 

 

셀프 에바크리닝 순서

이때 아래와같이 몇가지 규칙을 꼭 지켜줘야 한다.

 

1. 에어컨 풍량은 최대, 방향은 전방, 온도는 최저, 모드는 외기로 틀어준다.

 

2. 에어컨 필터는 뺀 다음 작업한다.

 

K5 에어컨 필터

3. 스프레이를 잘 흔들어서 넣어준다. 이때, 1~2초 정도 넣어준 뒤, 5초 정도 기다린다. 한 번에 넣으면 클린액이 에바포레이터 구석구석 스며들지 않고 바로 송풍 구로 뿜어져 나온다.

 

4. 이대로 반복하면 끼기긱 하는 소리가 나면서 에어컨 바람이 더 이상 안 나온다. 클린액이 다 들어간 것이니 더 이상 무리해서 넣지 말자. 

클린액이 역류하면 블로 모터가 고장 나거나 심하면 ECU 및 기타 전기 장치가 고장 날 수 있다.

 

5. 시동을 끄고 10분 정도 기다려준다. 이때 차량 밑을 보면 이미 에어컨 작동으로 인한 물기와 클린액과 이물질이 섞여서 나온 것을 볼 수 있다. 나중에 다 닦아야 하니 미리 신문지를 두툼하게 깔아두는 것이 좋다.

 

 

6. 10분 정도 때를 불려준 뒤에 다시 시동을 걸고 아까처럼 에어컨을 틀어준다. 30분 정도 틀어놓으면 클린액이 거의 다 씻겨 나온다.

 

7. 새 필터를 끼워주고 역순으로 조립한다. 이제 마무리로 에어컨은 끄고 히터를 최대 온도로 해서 10분 정도 말려주면 끝.

 

지금까지 K5 에바크리닝을 셀프로 해본 후기를 작성해보았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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