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DC에서 망해가는 배트맨과 슈퍼맨을 대신해서 보석함 속에 있던 원더우먼이라는 비장의 카드를 뽑았다. DC나 마블이나 인간의 선악에 대한 갈등을 주제로 다루지만 마블과는 다르게 그 분위기가 너무나 무거운 편이다. 이번 원더우먼을 보고 난 뒤엔 이제 DC가 좀 정신 좀 차렸구나 하는 생각이 조금 들었다. 원더우먼은 그동안의 DC 영화들과는 다르게 영웅의 성장 배경과 과정, 가치관 등을 2시간 30분이라는 러닝타임을 할애하여 작정하고 차분히 설명하고 있다. 그만큼 애타게 관객들이 원더우먼에 동조되길 바랐기 때문이 아닐까?.. 아무래도 그래서인지 드라마 감독인 패티 젠킨스라는 여자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패티 젠킨스는 이 영화로 1억 불 이상의 제작비가 들어간 영화의 첫 여자 감독이 되었다고 한다.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