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글로배운 연애

권태기 극복방법은 있을까?

이니셜J 2021. 9. 10. 19:58

 

오늘은 연인사이에 권태기 극복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한 결혼정보 회사의 설문 조사를 보면 권태기가 오는 시기 1위 응답이 남녀 모두 '1년~2년 사이' 라고 한다.

 

그리고 언제 권태기를 직감했는가?

 

라는 질문에도 남녀 모두 '함께 있어도 즐겁거나 두근거리지 않는다.'

 

라는 항목이 1위로 가장 많은 응답을 받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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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기는 왜 오는가?

그럼 우선 권태기는 왜 오는가? 생각해보자.

 

처음 남녀가 서로 사랑에 빠지면 우리의 몸안에서는 급격한 호르몬의 변화가 일어난다.

 

도파민, 옥시토신, 엔돌핀, 그리고 페닐에틸아민이다.

 

그중에서도 페닐에틸아민은 사람을 열정적이고 상대방에 대해서 격정적인 사랑을 느끼게끔 하는 호르몬으로 알려져 있다.

 

바로 이 호르몬 때문에 우리는 사랑에 빠진 상대방에 대한 분별력이 흐려지고 콩깍지가 씌이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호르몬이 나오는 기간이 사람마다 조금 차이가 있지만 보통 20~30 개월 정도라고 한다.

 

그리고 그 기간 내에서도 호르몬의 농도는 점점 줄어들어서 약 1년이 지나면 50%이하로 떨어진다고 한다.

 

그러니 보통 1년에서 2년사이에 권태기가 오는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인 것이다.

 

왜 호르몬의 변화를 겪는가?

 

그럼 왜? 우리의 몸은 사랑에 빠졌을 때 이러한 호르몬들이 급격히 늘어났다가 다시 일정 기간 후에 줄어드는 것일까?

 

여러가지 가설이 있다.

 

 

열정적인 사랑을 하려면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하다

우리들은 현실적으로 공부도 해야하고 직장도 다녀야하고 여러가지 방면으로 사랑 이외의 활동을 하며 살아가야 한다.

 

하지만 사랑에 빠져 있는 상태로는 일상적인 것들을 해 나가는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그래서 서서히 다시 원래의 균형적인 몸과 마음의 상태로 돌아오는 것이다.

 

 

진화적인 관점

또 다른 가설은, 원시시대의 인류들이 이런식으로 짝을 만났다가 2년정도 후에 또 다른 짝을 만나는 방식으로 종족 번식을 해온 무리들이 무슨 이유에선지 그 방식이 가장 자손 번식과 생존에 유리했을 것이다.

 

예를 들어서, 3달만에 헤어지는 방식으로 활동했던 무리 혹은 10년씩 같이 짝으로 활동했던 인류보다 2년정도만 같이 활동했던 개체들의 자손들이 이렇게 살아남아 있다는 설명이다.

 

자연계의 동물들을 관찰해보면, 한 해에만 짝짓기를 하고 헤어지는 개체들도 있고, 한번 짝을 이루면 평생 같이 살아가는 개체들도 있다.

 

어쨌든 2년 정도 함께 있다가 헤어지는 방식이 자손의 생존률이 가장 높았을 거라는 가설이다.

 

일리는 있다.

 

 

그래서 결론은?

권태기란 '사랑하던 사람의 사랑이 식었다고 봐야 할게 아니라, 원래의 나와 너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보는게 더 타당하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

 

우리는 권태기를 지나면서 내 애인, 혹은 남자친구, 여자친구의 원래의 모습을 알아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 사람이 호르몬의 장난에 빠져서 물불 가지리 않는 상태가 아닌 진짜 모습을 보고, 나와 평생 함께 할 수 있는 성격이나 특성들을 갖춘 사람인지 판단할 수 있다.

 

그리고, 나 또한 이 사람에게 도움을 주며 함께 인생을 살아나갈 수 있는 자질이 있는지, 서로 평상시의 성격이 맞는지 등을 고민해보는 기회를 갖으면 된다.

 

권태기가 오면 불타오르게 사랑 하는것 외에, 서로 함께 할 하등의 이유가 없음을 깨닳았다면 서로 합의하에 헤어지는것이 옳다.

 

하지만, 권태기를 거치면서 서로의 본래의 모습을 과찰하고 만남을 지속할 수 있다면 그 관계는 한차원 더 높은 사랑으로 발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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